아토피관리는 크게 생활, 환경, 음식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아토피증상의 호전과 악화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은 음식이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활관리이며, 생활관리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보습’이다.
아토피관리에 있어 왜 보습을 가장 기본이라 하는 걸까? 그것은 바로 아토피피부염이 피부기능의 저하로 인한 피부의 건조함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피부는 단순히 인체의 표면을 둘러싼 껍질에 불과한 그 무엇이 아니다. 인체의 다른 기관들처럼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진,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하나의 기관으로 가장 바깥의 표피층, 그 중에서도 또 가장 바깥 쪽에는 각질층이 존재한다.
각질층은 외부에 대응하는 인체의 가장 첫 번째 방어선이다. 피부의 표면에 형성되는 수-지질막(hydro- lipid film)은 땀에서 나오는 수분과 각질층 및 피지선에서 분비된 지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땀에 포함된 유기물질 중 젖산과 피루브산은 피부를 pH 5-6의 약산성으로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아토피피부염을 앓는 환자의 경우 체내 열과 독소의 과잉으로 인해 피부기능이 저하되어수-지질막이 소실되면서 피부의 장벽기능, 보습기능, 열 조절 능력 등이 저하되고 다양한 아토피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아토피환자의 경우 아토피보습제를 통해 자체적인 보습능력이 떨어진 피부의 기능을 일시적으로라도 올려주어야 한다. 인위적인 보습을 통해 피부의 장벽기능을 유지하는 사이 인체가 스스로 조절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만약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수준까지 기능이 저하됐다면 내부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 중에도 물론 보습을 해줘야 한다. 아토피보습제를 고를 때에는 피부에 주는 자극을 최소화하고 보습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공첨가물이 적게 들어가며 천연보습인자인 세라마이드와 콜레스테롤지방산이 많이 포함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수분과 지질성분의 밸런스가 적절한 제품을 골러야 한다. 수분보다 지질성분이 많은 경우라면 보습력은 좋으나 지질성분으로 인해 열을 차단하는 효과가 커지기에 열과 염증이 심한 아토피피부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으며, 지질성분보다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염증을 진정시키는 효과는 커지나 보습을 유지하는 힘과 지속시간이 짧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아토피보습제의 필요성과 특징에 대해 잘 숙지한다면 외부환경과 본인의 피부상태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아토피보습제를 사용해 아토피치료의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한편 한의사 정창환은 프리허그한의원 광주점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 건선,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자가면역피부질환과 함께 천식, 기관지천식, 기관지확장증, 만성폐쇄성폐기종(COPD증상)과 같은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을 치료한다. 칼럼바로보기: 클릭 |
의료진활동
제목[칼럼][정창환의 피부 좋아지는 법(9)] 아토피관리 보습부터 시작이다
이름
허그나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