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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피부염은 아토피피부염, 건선피부염과 더불어 대표적인 난치성 피부질환 중 하나다. 실제 치료를 해보면 아토피치료보다 지루성피부염치료가 더욱 끈기와 인내를 필요로 하기도 한다.

피부의 병은 곧 몸의 병이다. 피부는 몸의 상태에 따라 끊임없이 변할 수 있으나 병이라고 하는 것은 몸의 균형이 깨져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난 상태를 의미한다. 그 중에서도 지루성피부염은은 병이 비교적 깊은 질환에 해당한다.

지루성피부염을 앓는 환자의 대다수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 적이 있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취약하며 자기표현을 잘 하지 못하고 마음이 여리며 눈물이 많은 경우가 많다.

대개 오랜 기간 지속된 스트레스에 이와 동반된 좋지 않은 생활습관으로 몸의 조화가 깨지며 지루성피부염이 발병한 경우다.

이 때 몸의 조화에 있어 자율신경은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이 둘은 서로 엑셀과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몸의 균형을 잘 맞추어 우리가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가 깨지게 되면 많은 질병이 발생하며 뚜렷한 병이 아니어도 몸에 여러 가지 이상 징후가 나타나게 된다. 사실상 모든 질병은 자율신경의 부조화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지루성피부염은 지속적인 교감신경의 항진으로 인해 열이 인체의 상부와 얼굴에 과다하게 몰리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필연적으로 면역력 저하를 초래하므로 상열감 및 반작용으로 인한 과도한 피지분비가 나타난다.

이러한 몸의 상태가 지속되면 인체의 조화가 깨지게 되고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피부의 병으로 드러나게 된다.

따라서 지루성피부염을 치료할 땐 기본적으로 병이 깊고 오래된 것으로 봐야 한다. 또한 치료에 도움을 받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마음가짐이 꼭 필요하다.

첫째, 치료를 느긋하게 생각하자. 또 매사에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자. 둘째, 머리를 적게 쓰고 몸을 많이 움직이자. 생각을 줄이고 머리 속을 비우는 것이 좋다. 대신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해주면 지루성피부염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다. 단 얼굴로 열을 몰리게 하는 웨이트 같은 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셋째, 음식관리를 시작하자. 기름진 음식, 자극적인 음식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소식하며 소화가 잘 되도록 생활하는 것이 좋다. 또 술과 커피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루성피부염완치를 위해선 이 밖에도 노력해야 하는 사항이 많은데 노력할수록 치료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아토피, 건선, 한포진, 두드러기와 같은 자가면역피부질환의 치료는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과 같은 장기 레이스인 만큼 조바심을 버리고 좀 더 내 몸을 아끼고 사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치료에 임해보자. 세상에 불치병은 없다. 다만 바뀌지 않는 사람이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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