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 중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단 번에 아토피를 씻은 듯 사라지게 해줄 아토피치료방법 또는 아토피치료제를 꿈꿨을 것이다. 이에 이러한 아토피의 병리적 특성을 이용해 환자들을 현혹시키며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이 바로 아토피특효약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토피특효약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아토피피부염이 잘못된 식습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인체의 균형이 깨지며 발생하는 ‘생활습관병’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토피관리를 위해서는 아토피특효약을 찾아내어 복용하는 것 보다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하나씩 바로잡아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그러나 오랜 기간 몸에 익숙해진 생활습관을 바꾸어 나가는 것은 결코 쉽지 않기에, 많은 아토피환자들이 괴로운 아토피증상을 단번에 완화시켜줄 아토피특효약을 찾고 있다. 실제 인천아토피치료한의원에서 진료를 보다 보면 자신의 병력기간, 아토피증상의 정도와 상관없이 무조건 빠르고 간단한 아토피치료법을 바라는 환자들을 종종 만나게 된다.
이러한 환자들의 경우 단 번에 증상이 좋아진다는 방법들을 찾아 시도하다 보니 아토피증상이 오히려 악화되거나, 잠깐의 호전 후 쉽게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비롯한 모든 질병을 치료함에 있어 가장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한방주의’다.
아토피 치료는 의사가 아닌 환자가 하는 것이다. 의사는 다만, 환자가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도록 지름길을 제시하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필자가 의사로서 아토피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한약처방 및 침 치료를 통해 아토피환자들의 망가진 피부상태와 돌이킬 수 없는 건강의 문제를 정상으로 되돌려주며, 올바른 생활관리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토피치료의 기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으며 오랜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아토피가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사람들에게 있어 생활습관 개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오랜 기간 익숙해진 생활습관을 바로잡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아토피치료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힘겹게 생활습관을 개선한다고 여기지는 말자. 아토피치료를 떠나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 스스로의 생활습관을 되돌아보고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가꾸며 소중히 여기는 것, 아토피 환자에게 있어 이보다 더 좋은 아토피특효약은 없을 것이다. 한편 한의사 고영협은 아토피치료병원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수석원장으로 아토피피부염, 건선피부염, 두드러기, 한포진,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자가면역피부질환을 치료하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전 지점의 의료진과 함께하는 학술연구를 통해 아토피치료법 및 원인 규명에 관한 꾸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비영리봉사단체인 프리허그 아토피천식학교의 3대 교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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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활동
제목[칼럼][고영협의 아토피(4)] 아토피특효약 어디 없을까요?
이름
허그나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