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당아토피한의원을 찾았던 한 환자가 문득 떠오른다. 아빠 손에 이끌려 들어온 그 환자는 전신에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만한 아토피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극심한 피부가려움증으로 많이 괴로워하는 상태였다.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것은 한참 밝고 활기차게 뛰어놀 나이임에도 아토피피부염으로 인해 잔뜩 위축이 된 환자의 모습이었다. 아토피로 인해 피부를 타인에게 보이는 것을 꺼려했으며, 필자가 피부 증상을 확인하기 위해 윗옷을 살짝 들추려 하자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 어린 학생들은 더 어린 시절부터 유아아토피, 소아아토피 등이 나타나며 그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되어 온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증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며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지만, 아이들이 성장 또는 외부의 환경 등에 의해 변화를 겪게 되면 체내 아토피원인이 되는 열과 독소의 발생이 증가하며 급격한 아토피악화가 시작된다. 따라서 아이에게서 조금이나마 아토피가 의심되는 증상이 보인다면 부모님들은 지속적으로 아이의 피부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해당 사례 환자의 경우 다행히 부모가 지속적으로 피부 상태를 확인해 늦지 않게 아토피치료를 시작하게 됐다. 분당아토피치료한의원에 내원하며 꾸준한 한약복약을 하며 필자의 조언에 따라 식단, 생활관리 등의 아토피관리에 노력을 기울이자 피부에 오르는 열감이 차츰 진정되어 가며 염증과 진물, 상처가 줄어들어, 그 누구보다도 좋은 치료경과를 보이며 아토피에서 졸업할 수 있게 됐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입장에서는 건강한 피부가 되돌아온 것도 물론 매우 뿌듯하고 기쁜 일이었으나, 내원할 때마다 점점 더 성격이 밝아지는 환자를 지켜보는 것이 더욱 큰 기쁨이자 보람이었다. 아토피환자의 경우 피부증상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들지 못해 예민한 경우가 많다.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하면 피로감과 스트레스가 심하며, 이로 인해 인체의 회복력이 떨어지게 되니 아토피는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을 경험하게 된다. 이에 오랜 기간 아토피에 시달리다 보면 어린이아토피나 청소년아토피 환자뿐 아니라 성인아토피 환자마저도 대인관계가 위축되며 매사에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만약 얼굴아토피(안면아토피)나 손발아토피와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아토피가 나타난 경우라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아토피치료는 피부를 치료하고 몸의 조화를 되찾는 것은 물론, 아토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잃었던 웃음을 되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본인에게 꼭 맞는 아토피치료방법을 찾아 건강한 피부와 함께 잃었던 자신감과 미소까지 되찾으시길 바란다. 한편 한의사 조아라는 분당건선아토피병원 프리허그한의원의 수석원장을 맡아 아토피피부염, 건선피부염, 한포진,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 및 천식, 기관지확장증, 폐기종,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증상) 등 폐질환 및 호흡기질환치료에 힘쓰고 있다. 칼럼바로보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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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활동
제목[칼럼][조아라의 지루성피부염치료기(8)] 아토피치료로 되찾은 미소
이름
허그나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