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들이 산모교실에 참여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제발 우리 아이만은 아토피가 아니기를’ 바라는 것이다. 또한 영유아기에 호발하는 아토피피부염·다양한 알레르기, 면역질환의 예방관리를 위해서다. 유아·소아아토피 환자들은 부모님이 아토피피부염 또는 천식, 비염, 기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다. 때문에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혹은 임신 중인 많은 부모들이 본인의 아토피피부염 또는 면역질환이 아이에게까지 전해질까 걱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전으로 인한 아토피는 해결할 수 없는 것일까?
과거에는 유전적 정보는 변하지 않으며 선천적으로 타고난 인체의 특성은 고칠 수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DNA발현에 영향을 주는 후천적 환경을 변화시키면 유전적 형질이 변한다는 후생유전학을 따르는 추세다. 전문병원을 통한 치료와 관리에 노력하면 아토피와 면역질환이 유발되기 쉬운 스스로의 체질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단순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법을 택하길 바란다. 피부가려움증(소양증), 염증, 열감, 진물 등은 피부에 나타난 결과일 뿐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 낸 근본원인은 몸 안에 있다. 원인을 해결해야 끊임없이 반복되는 악화와 재발의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은 물론, 태어날 내 아이의 아토피도 예방할 수 있다. 이 점을 명심해 치료와 관리에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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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활동
제목재발과 악화를 반복하는 아토피의 원인은?
이름
허그나누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