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도 참 힘드시겠어요. 저같은 환자를 계속 보셔야 해서..”

진료중에 한 환자분이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하신 적이 있다.　

아니라고 웃어넘겼지만 아토피라는 질환은 실제로 만만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아토피를 치료하는 의료진이라면 왜 내가 아토피를 치료하고자하는지 분명한 관이 필요하다.

“왜 하필 아토피야? 아토피가 치료가 돼?”

실제 한의사인 나의 친구가 물어본 질문이기도 하다.

나 또한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면 시작한 진료이지만 프리허그를 통해서 많은 부분에 답을 찾았고 지금도 더 많은 부분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아토피는 치료가 되는 질환이라는 것과,많은 환자들이 길을 찾지 못하고 좌절감에 빠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치료가 될 때 환자의 삶이 바뀌는 것을 옆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모두가 내가 아토피를 선택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이다.

특히 아이들이, 학생들이 치료가 되면서 표정이 달라지고 성격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는 경험은 의료인으로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다.

아토피환자분들은 평범함을 꿈꾼다.

남들처럼 먹을 수 있기를, 남들처럼 술도 마실 수 있는 그런 평범함을 꿈꾼다.

그리고 아토피를 무거운 짐처럼 여긴다.그러면서 인생의 밝은 면보다 어두운 면을 먼저 본다.

남앞에 나서기보다 뒤에서 스스로를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웃기보다 무표정한 경우가 많다.

그리고 치료에 희망을 갖기보다는 포기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한창 밝을 나이에 그늘진 얼굴을 보면서 나 또한 가슴이 많이 아팠고 좌절보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다.　　

아토피치료, 프리허그의료진은 희망을 이야기한다.

조금만 더 일찍 아토피에 대해서 이해하고 치료하고 관리를 했더라면 이 사람의 인생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아토피는 비가역적인 몸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 아닌만큼충분히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하지만 세포기능까지 떨어져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병이 깊은 질환이기 때문에인내심을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아토피 치료는 그 과정과 속도는 다를 수 있지만 치료가 되는 질환이다.그리고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도 아니다.다만, 아토피가 있는 몸은 유리처럼 변화에 약한 몸이기 때문에그만큼 아끼고 보듬으면서 살아야하는 것이다.

아토피치료를 위해서는 이런 관점의 전환이 꼭 필요하다.음식관리와 생활관리가 나에게 인생의 짐이 되는 것이 아니라내 몸을 잘 보살피고 보다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의 전환이 가장 먼저 필요하다.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을 안내해줄 수 있는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다.

내가 프리허그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도결국은 프리허그의료진들에게서 치료에 대한 살아있는 눈빛을 보았기 때문이다.

프리허그의료진들은 참으로 이상했다. 휴일을 반납하고 공부를 하고, 아토피치료에 인생을 건 것처럼 보였다. 처음에는 무엇이 이 사람들의 동력인 것일까 참 궁금했다.하지만 나도 그 속에 있으면서 점점 의료인으로서의 자세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치료에 대해서 고민하고 공부를 하게되지만점점 아토피라는 질환뿐만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부분이 이 사람에게 중요한 것인가.그리고 이 사람에게 내가 어떤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인지까지 고민하게 되었다.

프리허그 의료진들은 사람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있는 것이었다.

아토피는 증상이 불안정한 질환인만큼 환자 자신도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경우가 많다.이런 아토피환자분들은 옆에서 흔들리지 않고 방향을 잘 제시해줄 수 있는 의료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되면서 나 자신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다.아토피를 진료하는 의료진의 눈빛, 정신은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프리허그를 통해서 배웠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아토피치료는 인생을 바꾸는 치료다.

내가 아토피치료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토피치료는 인생을 바꾸는 치료라는 것이다.아토피를 치료해냈다면 그 사람은 인생에서 그 어떤 것도 다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그래서 그 어떤 질환보다 나는 치료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아토피를 치료하는 한의사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일산 프리허그를 오픈하며..

두근거림과 걱정의 감정이 교차하는 요즘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서진지하고 차분하게 일산에서 아토피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